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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不凍·不動·不冬 널 향한 내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지 않았음 좋겠다고 바라. 그래서 마음을 물 흐르듯, 흘러가게 두는 거야. 흘러가려는 녀석을 억지로 붙잡아두면 그 마음은 썩고 말 테니까. 그건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잖아? 아직까진 내 마음엔 겨울은 오진 않았어. 그거면 됐지. 그래, 그거면 됐어. 더보기
5秒前の午後 침대 머리맡 쪽 조그맣게 나 있는 창문을 열고 밖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운 내 방. 밖은 저렇게 붉게, 노랗게 물들어 가는데 내 방은 너무나 어둡다. 저 조그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에 감사를 해야한다. 가끔씩 창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며,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볕을 탐한다. 탈출을 꿈꾸는 오후. 더보기
고진감래(苦盡甘來) 유난히 춥고 시린 올 겨울을 견디고 있는 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은 널 위해 있는 걸까. 더보기
1010 all day brunch set cafe1010 1010 all day brunch set 더보기
Fortune cookie cafe1010에서 받은 포춘쿠키. '힘들면 힘들다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것' 더보기
은빛마을 네가 늘 말하던 은빛마을 더보기
Hey리 오후, Hey里 더보기
자리 "빈 자리라면 제가 앉아도 될까요?" 더보기
욕심 광각을 좋아하는 건 내가 욕심이 많아서일까, 가끔 생각한다. 잘라내는 걸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런 게 나지. 그리고 이래야 내 사진이지, 웃고 만다. 더보기
농도 짙은 밤 지나친 늦잠 덕에 잠못 이루는 밤, John Mayer를 들으며 밀린 2009년의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다가 문득 떠오른 옛사람에게 연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물밀 듯 찾아온다. 하지만 연락할 수가 없다. 그의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날 리가 없다. 외우지 않았다. 심지어 외우려 하지도 않았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나에게도 언젠가 네게 상처받게 되거나 상처주는 날이 오겠지. 그날이 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말해도, 생각해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러니까 더더욱 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하게 될 후회라면 무엇이든 하고 후회하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그게 낫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가끔 아니, 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