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에 해당되는 글 9건

  1. 행복했던 순간 2009.10.27
  2. 아침 (4) 2009.10.26
  3. 덩치 큰 쿠키 (4) 2009.10.02
  4. 2009.09.22
  5. Venus Kitchen (4) 2009.08.31
  6. To me, You are difficult. (9) 2009.08.26
  7. 풍금 (8) 2009.08.26
  8. 2009.08.10
  9. 계절의 간극 2009.07.30




  나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해.
  휴일. 옥수수 수프를 전자렌지에 덥히고, 며칠 전 사온 도넛을 살짝 데워놓고 막 먹으려던 찰나 '철컹'거리던 우체통 소리. 어떤 광고지일까 궁금해하며 나가본 현관에는 네게서 온 편지.
  기뻐서 울어본 적 그때 말고도 꽤 있었겠지만, 난 정말 그때만큼 기뻤던 날이 없었던 것 같아. 일본에 있던 나날들 중 그 어떤 날들보다도 행복했던 날이었어.
  편지를 읽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네게 답장을 썼었지. 지금은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아마 그때 나의 기쁨이 가득 담겨 있었을 거야. 너 내 편지를 읽으면서 느꼈을까, 그날의 내 기분.





  아직도 너를 나의 소울 메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너의 무심함조차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늘 기다려왔다고, 지금도 기다린다고 말한다면_



  사실 난 그냥 그날의 행복함 때문에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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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from morning call 2009.10.26 23:21



  나의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의 그 말에 웃음이 났다. 사람이든 혹은 사물이든 어쨌든 무언가가 온전히 누군가의 것일 수가 있을까. 그럼에도 바랐다, 나의 것이길. 그것이 설령 어리석은 욕심일지라도 지금 그것을, 그 사람을 원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억지로 취하지 않을 것. 조르지 않을 것. 구걸하지 않을 것. 그게 나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적어도 나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은 창피한 걸 무릅쓰고 구걸하고 싶을 때도 있고 떼를 쓰며 조르고 싶을 때도 있고 또, 강제로 취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건 나를 잃지 않고 싶기 때문인걸까. 알량한 나의 자존심 때문인걸까. 상처받기 싫어서일까. 상처를 두려워한다면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나는 지금까지 갖고 싶은 것은 거의 다 가져왔다. 정말 간절히 바라는 것만 빼고. 어쩌면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간절히 바랐는지도 모른다. 적당히 바래야 가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부러 적당히 바라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적당히 바라고 있다. 이 시공간과 그 속에 당신이 나의 것이기를.

  이해할 수 있을까? 뭐든 적당히 바라는 나의 마음을. 그래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완전한 소유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소유하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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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콜비스킷 2009.10.27 2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Yellow라고 생각했는데,

  2. 구여운귤 2010.05.02 12: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시 여기 답십리인가요?
    제가 갔던 곳과 비슷해요 @_@







  이제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GD의 덩치 큰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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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u r i 2009.10.02 1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Dragon....이 떠오른 사람은 나뿐이오?
    ㅎㅎㅎㅎㅎ


    * 잘가... 덩치 큰 쿠키...ㅜ_ㅜ

  2. 알콜비스킷 2009.10.02 1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왜.?ㅇㅅㅇ

from 바람이 될래 2009.09.22 11:49




  난 분명히 말했어. 그러니까, 비겁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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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너스 키친.
  한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곤 했었다.
  (그 옆에 꽃집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그런데도 여전히 비너스 치킨이라고 말한다.

  오키나와 풍, 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오키나와 요리는 매우 드물다.
  분위기로 밥 먹는 곳,
  그래도 좋아:-)

  나의 추천 메뉴는 가지가 들어간 어떤 무엇.
  사실 가지는 죽어도 먹기 싫은 음식 중에 하나인데, 일본인들은 가지를 엄청 좋아한다.
  어른이 되는 거야!, 라는 마음으로 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게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토마토, 가지가 다 들어간 건데도 남기지 않았으니까.
  (뭐, 원래 내가 음식을 잘 안 남기긴 하지만;;)
  여하튼 드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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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 - 鈗 2009.09.02 2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은, 그저 배가고팠을 뿐일지도....응?;;;

  2. luciddreamer 2010.09.01 00: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폴라로이드를 맨날 폴로라이드라고.... :-)
    스튜어디스를 스튜디어스라고.... ;;;;;;




  약 9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받게 된 HOLGA120FN.
  전에 쓰던 주스팩의 영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산이어야 하는데 사람이고, 사람이어야 하는데 산이고.
  문제는 셔터를 누르고나서 '아, 맞다! 초점!', 이런다는 것.
  어렵구나, 목측.

  그나저나 빛 안 새서 기쁘다:-)
  그거 하나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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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콜비스킷 2009.08.26 2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 빛이 안새서 다행이야.-ㅎ

  2. 창 - 鈗 2009.08.27 09: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홀가 초점이 있구나..-_-;;

  3. r u r i 2009.08.27 10: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근데 테스트로 포트라를 넣었었군...ㅎㅎ

    무려 90대1의 경쟁률인데 빛도 안새는 홀가인거다!
    내자 파파에게 받았던 홀가는 빛이 지대로 샜었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ㅜ_ㅜ

풍금

from 바람이 될래 2009.08.26 10:26



여기선 오르간이란 단어보단 풍금(風琴)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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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양 2009.08.26 19: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풍금~ 어릴때 생각나네요~
    색깔이 노랫소리를 들려주는거 같아요ㅋ

  2. Anemone 2009.08.26 20: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풍금이름이 Aria!! ㅎㅎ;;

  3. 창 - 鈗 2009.08.27 09: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ria나름 유명한 브랜드?ㅎㅎ

from 바람이 될래 2009.08.10 16:16



  休; 쉴 휴 / rest / 休む
  사람 인변에 나무 목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한자는 사람(人)이 나무(木) 그늘에서 쉬는 것을 뜻하는 회의자(會意字).


  그냥, 요즘 많은 것들(특히 사람,)에 지친 나머지 쉬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아무런 생각 없이,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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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간극

from 바람이 될래 2009.07.30 09:40





  옷 소매가 긴팔에서 짧은팔로 바뀔 그 시간동안,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니. 그 변화를 우리는 눈치채고 있을까.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척, 외면하고 있을까.

  어느덧, 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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