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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cafe1010 우리가 안 간 사이, 얼마나 변해있을까? 그곳에 가면 네게 편지를 쓸게. 더보기
혼자서 먹은 토마토해물스파게티, 일만 오백 원 혼자서 밥을 먹는 건 아주 조금 심심하지만 결코 외롭진 않다. 조금 명확히 말하자면, 단지 조금, 쓸쓸할 뿐이다. 혼자서 밥을 먹는 건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는 다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은 커피와 주스와 같은 무언가를 혼자 마실 때보다 비교적 입 안에 오래 두고 씹어 삼켜야 하는 것을 혼자 먹을 때 찾아온다. 그것은 입안의 음식물을 조금 더 오래 씹게 만들어주거나 혹은 그 반대가 되게 한다. 며칠 전 Mint Jungle에서 혼자 밥을 먹었다. 결코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외로웠고 쓸쓸했다. 식사 중의 침묵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혼자서 먹은, 토마토해물스파게티, 일만 오백 원. 더보기
i!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것은 어떤 것에 대한 반항을 의미한다. 그리고 시련을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실패를 나타낼 수 있으며 변명을 위한 말이기도 하다. 더보기
이천십년삼월칠일 그때, 그 여름에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이 흐려짐을 느껴요. 내뱉을수록 짙어지는 한숨과도 같은 이 감정이 나는 가끔 두려워요. 감정도 풍선처럼 언젠가 터져버리지 않을까요? 만약 감정이란 것이 풍선과는 달라 폭발하지 않는다면 과연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까요? 감정에 한계점이란 건 없을까요? 난 그저, 이 감정이 커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될까요? 이 감정을 흐르는 물처럼 그저 방임해도 될까요? 후에 일어날 탈들도 무시하고 그저 눈앞의 당신만을 쫓아도 되는 걸까요?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걸 보았고 또, 들었으며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알지 못하는 척을 해요. 스스로를 속이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도 속이고 있죠. 한 번 알고 나면 모르는 상태로 돌이킬 수 없다지만, .. 더보기
11:10 am 초침 없는 시계에게서 초침 소리를 듣는다. 더보기
안녕? 숨은 곰 찾기 놀이:-)  더보기
Hot Chocolate 봄이 오면 조금씩 나와 멀어질 핫초코. 올겨울, 덕분에 따뜻했고 또, 달달했어요:^) 더보기
GD #01 제닥 건너편에서 제닥 간판을 봤다. #005 내게 오는 길에 네 발길이 끊어질 날이 오겠지. 그날이 언제가 됐든 기어코 오겠지만 천천히 와라, 천천히 와라, 한다. #06 그러니까 오늘은 제닥 갈래. 난 블루베리 요거트:-) 더보기
관계자 외 출입금지 관계자 외 출입금지란 말은 가끔 슬프다. 관계자이고 아니고의 기준은 대체 뭐지. 가끔 영어가 좀더 의미의 폭을 좁혀줄 때도 있는 것 같다. 이게 기준이라면, 난 분명 관계자가 아니니까. 아무래도 사람들은 영역 나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사람이니, 나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으려나. 내 편 네 편, 내 사람 네 사람, 내 것 네 것. 관계 있던 사람이 언젠가 관계 없는 사람이 되는 일도 있겠지. "나의 영역에서 이제 그만 나가주세요. 당신은 출입금지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또 그 소리를 듣게 되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상반될까. 더보기
관계자 외 출입금지 관계자 외 출입금지 You are not allowed me to enter my min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