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X에게'에 해당되는 글 2건

  1.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17) 2010.07.25
  2. 오후에 쓴 편지 (6) 2010.07.20







  부재가 무라고 믿는 것보다 더 큰 실수는 없을 거예요. 그 둘 사이의 차이는 시간에 관한 문제죠. (거기에 대해선 그들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무는 처음부터 없던 것이고, 부재란 있다가 없어진 거예요. 가끔씩 그 둘을 혼동하기 쉽고, 거기서 슬픔이 생기는 거죠.

당신의
아이다




존 버거(2009), 김현우 옮김,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열화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我立 2010.07.25 0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 쌍의 연인이 있다. 남자는 이중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있고, 여자는 돌아오지 못할 남자를 기다리며 그에게 편지를 쓴다. 약제사인 여자는 여전히 약국을 찾아오는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지어 주고, 그들의 상처를 돌보지만, 이제 그 모든 일상은 '사랑하는 이가 곁에 없는 상황'이라는 필터를 통해 해석된다. 그래서, 그녀는 총을 맞고 약국에 찾아온 소년에게서 그이의 모습을 보고, 마을에 새로 온 사람들을 그이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일이 없을 때는 끊임없이 그이와의 기억을 되새긴다. 그렇게 그녀는 연인의 부재(부재는 '있다가 없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없는 것'이었던 무와는 다르다)를 견딘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2. W. 2010.07.26 08: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때로는 무를 부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3. aikoman 2010.07.26 1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아리송하죠,
    부재와 무의 차이,
    없는것은 같지만 알고보면 너무나 잔인해요...

    • 我立 2010.07.26 22: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당분간, 부재하셨잖아요:-)

    • aikoman 2010.07.27 16: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D
      계획했던 일들이, 기대했던 일들이 잘 안풀려서
      한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던게 일상의 안이함 때문이라고 중간집계를 내 버렸었어요..
      그러다보니 매일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시금 슬슬 복귀해 보려고 합니다 헤헤
      포기하는게 어떤기분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 我立 2010.07.28 0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 잠시 쉬어가는 거지요:-)
      전 지금도 잘 쉬고 있고;;
      (천성이 게을러서;;)

      어쨌든, 기운내요:-)

  4. 2010.07.28 08: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구여운귤 2010.08.05 01: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질 잘보구 갑니다..

    아.. 그나저나.. 필름스캔 어디서 하시나요?
    저도 남은 필름 스캔해야하는데.. 알아 보고 있어요 잘해주는데루 -ㅠ-

    • 我立 2010.08.05 0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시청 역 근처에 있는 FDi에서 합니다.
      선불로 만 원 내면 135 1롤당 2,500원.
      이유는 오로지 그것뿐;;
      아, 퇴근하고 여유있게 갈 수 있다?
      평일 7시 30분까지 영업해요:-)
      토요일에도 하는데, 영업시간은 까먹었네요;;

  6. 구여운귤 2010.08.05 17: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홍.. 가격도 적절하구.. 언제 가서 해봐야 겠는걸요 ~_~

  7. 2010.08.12 09: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63c 2010.09.08 17: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다.

    그게 아이~다?

오후에 쓴 편지

from 5秒前の午後 2010.07.20 15:54







  당신의 편지를 쥐고 있으면, 제일 먼저 느껴지는 건 당신의 따듯함이에요. 당신이 노래할 때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것과 똑같은 따듯함. 그 따듯함에 내 몸을 꼭 대고 눌러 보고 싶지만 참아요, 왜냐하면, 기다리면, 그 따듯함이 사방에서 내 몸을 감쌀 테니까요. 당신의 편지를 다시 읽고 당신의 따듯함이 내 몸을 감싸면, 어느새 당신이 쓴 말들은 먼 과거가 되고 우리는 함께 그 말들을 돌아보죠. 우리는 미래에 있어요.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니에요. 우리는 이미 시작된 미래 안에 있어요.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단 미래 안에 있는 거예요. 내 손을 잡아요. 나는 당신 손목에 있는 상처에 입을 맞춰요.

당신의 아이다


존 버거(2009), 김현우 옮김,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열화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yuna 2010.07.20 15: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련한 추억 한 편
    꼭꼭 마음에 품었다가

    살짝 들여다 보는 것 같아요..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2. sunnmoon 2010.07.20 19: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신의 '아이'다...로 봤다;;
    머리가 점점 삐꾸가 되어가나봐..ㅠ_ㅠ

    • 我立 2010.07.20 2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내가 네 '에미'다!


      전 '이이다'로 봤었어요.
      그래서 왜 'A가 X에게'일까, Z가 아니고... 이랬는데,
      알고 보니 아이다, 였고 사비에르였어요.
      허허허,

  3. 2010.07.28 0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