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에 해당되는 글 6건

  1. 아침 (2) 2009.09.27
  2. 도쿄.東京.Tokyo. 2009.09.22
  3. 2:00 AM (4) 2009.09.09
  4. Tour Eiffel (5) 2009.09.08
  5. 바람과 빛과 스물둘의 나 2009.08.22
  6. 2009.08.11

아침

from morning call 2009.09.27 01:29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하게 되면서 나의 출근길도 자연스레 바뀌었다. 지긋지긋한 신도림 역, 그래도 가끔씩 위안이 되어주던 당산철교에서의 풍경과 헤어지게 되면서 대신 나는 플라타너스가 그려내는 그림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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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emone 2009.09.27 2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신도림역, 교대역....
    정말 출퇴근 시간에는 아비규환이죠....ㅜㅡ

    • 我立 2009.09.28 0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신도림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요.
      학교가 2호선 라인이 아니었던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하.










  그리스에는 혼자 갈 생각이다. 그곳에서 난 조르바처럼 살 것이다.




  도쿄. 東京. Tokyo.
  그곳에서는 어떻게 살았던가.
  사실, 도쿄도 혼자가 어울리는 도시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곁에 친구가 있었고, 또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당신과 함께 도쿄에 가고 싶다. 충동적으로 급작스레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는 것마냥, 도쿄에 가고 싶다. 누구가 됐든 도쿄에 가자고 말을 꺼내면 서로 군말 없이 여권만 챙겨서, 그렇게, 그렇게. 어디서든 우린 그저 함께이기만 해도 좋을 테지만, 도쿄에서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 배회한다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게 도쿄는 배회의 도시였고 외로움의 장소였지만, 또 동시에 추억의 도시이고 영원한 짝사랑의 도시. 그곳을 우리가 함께 거닐고 함께 보고 느낀다면, 아아, Love is to see the sam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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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AM

from 좌우대칭의 나 2009.09.09 23:50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 새벽 2시.
노출은 1/4초.


self-portrait
Augus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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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u r i 2009.09.10 01: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4초!
    술이 취한 상황이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구나-

  2. 백양 2009.09.14 09: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목과가 밑에 적힌 짧은 글을 안 읽었더라도
    새벽 2시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네요~

    고감도의 느낌이 좋게 다가오네요~

    • 我立 2009.09.21 18: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늦은 밤, 집에 돌아갈 때면 늘 찍고 싶었는데
      셔터 속도가 확보 되지 않아 포기했었다가
      고감도 넣은 김에 한 번 찍어봤어요:^)

Tour Eiffel

from 여름, 배 2009.09.08 01:47


 



춤추는 에펠탑:-)
Eiffel Tower, Dancing with me


28th July, 2007
Tour Eiffel @Palais de Chaillot in Paris(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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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양 2009.09.08 10: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이거 뭐에요~~ 정말 신기하고 예쁜데요~~
    탑은 가만히 있는데 불빛들이 저렇게 움직이다니..신기신기^^

    • 我立 2009.09.08 1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나름 장노출 사진이었는데,
      셔터가 열려 있던 사이에 카메라 배터리가 닳아서 계속 노출 상태가 되었어요.
      저는 카메라가 망가진 줄 알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비상으로 셔터를 닫았는데 결과물이 이래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이런 사진을 만들어 주었어요.

    • 백양 2009.09.09 10: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래서 저렇게...ㅋ
      그래도 정말 신기한건 탑은 거의 중앙에 그대로 있고..다른 부분들만 저렇게 흔들렸다는게..~~
      이렇든 저렇든 신기하고 예쁜 사진입니다^^
      이것도 실력이겠죠???ㅋ 최고세요~~ㅋ

  2. 창 - 鈗 2010.06.09 2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사진도 있었네_ :)





  바람과 빛과 함께 하던 스물둘의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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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좌우대칭의 나 2009.08.11 10:27
 



  그녀가 내게 말했다.
  "나는 네가 뭐가 됐든, 책과 관련된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어. 그게 편집이든 번역이든 작가든, 넌 글과 관련된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어. 어울리기도 하고."
  나는 그녀의 말이 고맙기도 했지만, 그녀의 말에 조금은 슬퍼졌다.

  요즘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이지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고 있다. 당장 내일 아니, 오늘조차 짐작할 수 없는 나이기에 먼 미래는 아득하기만 하다. 어린 날의 나는 무엇이 되고 싶어 했었가, 무엇을 하고 싶어 했었가. 지금은 생각한다. 인간이면 됐지, 뭐가 꼭 되어야만 하고 뭐를 꼭 해야만 하는 거냐고. 그러나 인간이기에 뭐가 되어야만 하고, 뭐를 해야만 하는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당분간 텍스트와 함께, 살아간다.


Tag // 24mm, B/W, Black, Delta100, F3hp,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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