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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 Green 우울하고 푸르른, 靑春 더보기
연애편지 어느 국어국문학도의 문장전에 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 어머니가 주고 받은 연애편지를 보게 되었다. 그 편지가 부러웠다. 그리고 나도 연애 결혼을 해야지, 편지를 써야지, 생각했다. 그대에게 보낼 나의 편지에는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다. 그저, 보고 싶다는 한 마디면 충분. 더보기
初出会い "아, 안녕하세요." 어색했던 첫만남. 그리고도 몇 달은 계속 어색했는데 말이죠. 더보기
London Eye 런던 여행의 시작보다 마무리로 좋은 런던 아이 1st July, 2007 @The British Airways London Eye in London(England) 더보기
분실을 위한 향연 나는 분실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나마저 잃어버릴까, 두렵다. 이외수는 말했다. 겨울은 담백한 계절이라고. 그리하여 나무들도 점점 담백해지고 있다. 몸의 군더더기들을 떨쳐내고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만 남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것을 떨쳐내야 하는 것일까. 어떤 것을 잃어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침에 문득 생각했다.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라고 말했던 김삼순.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고 노래했던 이소라. 그리고 끝까지 추억과 기억을 구분하고 싶은 나. 붙들고 싶은 기억과 잊고 싶은 추억. 더보기
혼자만의 시간 혼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나란 존재마저 잊고,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만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전한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방법. 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절실한 요즘. 쓰러지지 않으면 다행. 더보기
바다 초봄이었어. 도시락도 없이 꼬깔콘과 우유만 들고 갔던 그 봄날의 바다. 4월이었는데도 찬바람이 몹시 불었었지. 구두를 신고 온 나는 발가락 사이에 낀 모래를 털어내느라 바빴지. 그날, 도시락이 있었다면 완벽했을까. 운동화를 신고 갔으면 완벽했을까. 이미 충분히 완벽한 하루였던 것 같아. 더보기
I don't have 사람의 마음은 공기와 같아서,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었다. 그 모든 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말았다. 잡으려 하면 할수록, 멀어지고 마는 것들. I don't have. I can't have. 더보기
간격 10cm만 가까이 와 줘 더보기
아침 볕이 방향을 틀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