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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matinée 더보기
제닥 오므라이스 제닥 오므라이스가 다시 돌아왔다. 다시 오므라이스를 시작했단 소식을 접하니,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의 끝'과 '제너럴 닥터' 중에 고민하다 결국 제닥 승리. 오므라이스, 맛있긴 하지만 데미그라스 소스가 좀 '많이' 짜서 함께 주문한 사과 주스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는데도 짰다. 물도 벌컥벌컥. 토마토 남겼다. 토마토는 참 싫다. 왜 네가 맨날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엔 함박스테이크 먹어봐야지. 안 짜면 좋을 텐데. 더보기
푸룬초콜릿케이크와 진짜바나나우유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이틀 남겨둔 일요일, 개천절. 푸룬초콜릿케이크 먹어보고 사과파마산치즈케이크보다 맛있으면 이걸로 생일케이크 주문하려고 했었는데, 사과파마산치즈케이크가 역시 진리였음을 깨달은 날. 집에 돌아가는 길, 밝은 햇살 속에 비가 내렸다. 더보기
제닥앓이 사진 속의 사진. 아, 제닥 가고 싶다. 제닥앓이. 더보기
하늘 조금만 건드려도 왈칵,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잖아. 너. 울지마, 울면 모든 게 무너져버려. 언젠가 우리도 헤어지게 되면,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정말 타인이 되어 서로의 소식도 한 다리 건너서야 겨우 들을 수 있거나 아예 못 듣는,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게 되더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스쳐 지나가(야 하)는, 정말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될까. 우리도 그렇게 될까. 내가 이렇게 물으면, 너는 뭐라 내게 말할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넌 내게 들려줄까.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가 생각나. 언젠가 넌 내게 물었지 슬픈 이별이 오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친구가 되어줄 수 있겠냐고 "아니,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웃으며 말을 했었지 정말로 그렇게 될 줄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보기
분명 무척 단순한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생물 더보기
제너럴 닥터의 오후 이제 다시는 제닥에 가지 않겠다 다짐한 날, 다음 날. 결국 또 제닥. 미워할 수 없는 제닥, 미워할 수 없는 사람. 오후의 시간. 더보기
오후 이야기 그날, 그 눈부신 햇살 앞에서 입을 다물고 서로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것 외엔 달리 할 수 있는 게 우리에겐 없었어. 사랑은 그 침묵과 함께 조용히 이제 막 시작하려는 듯, 끝나려는 듯_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우린 서로의 오후 속에 살고 있어, 더보기
다정도 병 더보기
가을, 밤 깊어가는 가을 밤, 밤 먹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