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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100UC

푸를 靑, 맑을 淸, 갤 晴 따뜻한 파랑 더보기
미안해 미안해. 네 맘을 이해하지 못한 나를 용서해. 그저 꿈이어라, 겨우 이 정도의 위로밖에 못하는 나야. 더보기
11:10 am 초침 없는 시계에게서 초침 소리를 듣는다. 더보기
2010 20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무덤덤하게, 2010년이 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네요. 땡땡땡,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0년이 찾아왔다고 해서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겨우 저는 스물여섯으로서의 하루를 살았을 뿐이고, 완벽한 스물여섯이 되기 위해, 2010년 12월 31일까지 열심히 웃음 짓고, 눈물 흘리고, 사랑하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별할 겁니다. 살아있었다는, 살아있다는 흔적을 남길 겁니다. 2009년, 제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보다 더 즐겁고 신나고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설레는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으며_ 잘, 부탁합니다. 다들 2010년의 문을 어떻게 여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여정에 .. 더보기
2nd door 2nd door to enter my house 더보기
아침 나의 황금빛 아침 더보기
여행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나는 내게 맞는 스타일의 여행을 찾았다. 같이 가되, 따로 다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버스나 기차, 비행기에 혼자 오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외롭다. 나는 의외로 외로움을 잘 타는 타입이라, 장시간 혼자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여행을 다니는 내내 같이 있는 건 끔찍한 일. 나는 상대 때문에 가기 싫은 곳에 가서 시간을 소비한다거나,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다. 그날 잠잘 곳만을 정해놓은 채 서로 각자 알아서 다니다가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만나면 그 만큼 반가운 일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커플은 부러웠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부러웠던 것 같다. 10th July, 2007 @Nadrazi Holesovice in Pr.. 더보기
39℃ 피렌체의 온도가 39℃가 될 거라는 말에 우리는 서둘러 피사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 안 역시, 몹시 더웠다. 사실, 내게 이탈리아에서의 좋은 추억은 고작해야 몇 없다.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위에서 아경을 바라보며 들었던 누군가의 기타 연주, 배를 타고 들어간 리도섬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서 먹었던 젤라또, 피렌체에서 만났던 (아마 술에 취했을 거라 추정되는) 친절한 아저씨,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가던 기차에서 만난 (아마도 게이일 거라 추정되는) 훈남과 오스트리아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열차에서 만나 베네치아, 로마, 피렌체에서 자꾸 마주쳤던 경상도 사나이와 맨유 저지 맨 정도?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꽤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이탈리아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내 마음에는 .. 더보기
鎌倉高校前 鎌倉高校前 더보기
비와 당신 당신은 눈치챘을 거라, 믿으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