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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될래

2010


20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무덤덤하게,
2010년이 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네요.
땡땡땡,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0년이 찾아왔다고 해서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겨우 저는
스물여섯으로서의 하루를 살았을 뿐이고,
완벽한 스물여섯이 되기 위해,
2010년 12월 31일까지
열심히 웃음 짓고, 눈물 흘리고, 사랑하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별할 겁니다.
살아있었다는, 살아있다는 흔적을 남길 겁니다.

2009년, 제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보다 더 즐겁고 신나고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설레는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으며_
잘, 부탁합니다.

다들 2010년의 문을
어떻게 여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여정에 저도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