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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오후, 아사쿠사 "거기 아가씨, 조금만 비켜줄래요?" 이 사진을 찍고 있던 내게 말 걸었던 서양인. 도쿄, 아사쿠사 한복판에서 나는 혼자 놀러온 외국인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돌아다녔다. 전시회장에 들러 전시 잘 보았다며 괜히 방명록도 적어보고, 그곳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돌아다니다 친구를 만나 오다이바에 갔었다. 여기저기 혼자서도 잘 다녔던 만큼, 외로움도 배가 되어 있었다. 그랬었다. 그 외로움은 지금 내가 다시 일본에 간다고 해도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더 깊어졌을 것 같은, 오후의 따스한 아니, 무더운 내리쬐는 햇살 만큼, 시렸던 마음. 이천팔년팔월, 아사쿠사_ 더보기
제너럴 닥터의 오후 이제 다시는 제닥에 가지 않겠다 다짐한 날, 다음 날. 결국 또 제닥. 미워할 수 없는 제닥, 미워할 수 없는 사람. 오후의 시간. 더보기
오후 이야기 그날, 그 눈부신 햇살 앞에서 입을 다물고 서로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것 외엔 달리 할 수 있는 게 우리에겐 없었어. 사랑은 그 침묵과 함께 조용히 이제 막 시작하려는 듯, 끝나려는 듯_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우린 서로의 오후 속에 살고 있어, 더보기
다정도 병 더보기
볕이 스미던 오후 커튼 사이로 볕이 조용히 우리 마음까지 스미던 그날 오후에는 헤어지기를 아쉬워하는 연인이 있었고 시간은 자꾸만 그들을 재촉하고 있었어. 우리의 몸을 감싸던 찬 공기와 상반되는 눈부셨던 오후의 햇살과 따스한 네 손과 마음, 그리고 눈물을 나는 잊지 않으려고 해. "잘 지내? ……보고 싶어." 더보기
오후의 카페 책, 그리고 커피 햇살 오후의 카페, 늬에게 더보기
창밖, 오후 세 시 _아마, 오후 세 시 무렵 아니었을까. 창밖으로 이런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때라면. 더보기
습관 빛과 그림자를 향한 습관적 탐색, 오후에 늘 하는 일 더보기
오후 더보기
연한 커피 오후, 늬에게, 연한 커피. 이천십년, 사월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