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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시들지 않는 꽃은 없어. 죽지 않는 사람도 없지. 세상 모든 만물에게 공평한 것은 태어났다는 것과 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뿐이야. 난 태양도 언젠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더보기
츄파춥스 당신은 무슨 맛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더보기
Venus Kitchen 비너스 키친. 한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곤 했었다. (그 옆에 꽃집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그런데도 여전히 비너스 치킨이라고 말한다. 오키나와 풍, 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오키나와 요리는 매우 드물다. 분위기로 밥 먹는 곳, 그래도 좋아:-) 나의 추천 메뉴는 가지가 들어간 어떤 무엇. 사실 가지는 죽어도 먹기 싫은 음식 중에 하나인데, 일본인들은 가지를 엄청 좋아한다. 어른이 되는 거야!, 라는 마음으로 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게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토마토, 가지가 다 들어간 건데도 남기지 않았으니까. (뭐, 원래 내가 음식을 잘 안 남기긴 하지만;;) 여하튼 드셔 보시길:-) 더보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더보기
To me, You are difficult. 약 9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받게 된 HOLGA120FN. 전에 쓰던 주스팩의 영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산이어야 하는데 사람이고, 사람이어야 하는데 산이고. 문제는 셔터를 누르고나서 '아, 맞다! 초점!', 이런다는 것. 어렵구나, 목측. 그나저나 빛 안 새서 기쁘다:-) 그거 하나면 됐지, 뭐. 더보기
풍금 여기선 오르간이란 단어보단 풍금(風琴)이 제격, 더보기
Where is? 아아, 대체 '비너스 식딩'은 어디? 사진을 보고 난 잠시 울상이 되었다. 내 카메라 100% 시야율인 거 맞아? 네네, 제 눈이 바보죠:-( 더보기
바람과 빛과 스물둘의 나 바람과 빛과 함께 하던 스물둘의 내가 있었다. 더보기
아침 햇살이 살랑거린다. 아아, 기분 좋은 아침. 굿모닝:-) 더보기
잘 익은 필름 카메라 안에서 필름이 잘 익었다. 아니, 너무 익어버린 걸까? 1년여 만에 토이 카메라에서 필름을 뺐다. 필름이 들어있던 카메라가 토이 카메라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유럽과 일본을 다니면서 X선을 많이 통과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애초에 2007년에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사둔 필름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고. 여하튼 덕분에 나의 일본에서의 추억이 훨씬 더 오래전 일인 것만 같아서, 사진의 색처럼 나의 기분도 묘해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