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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160NC

통의동 산책 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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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에게, 부엌 사람은 아는 것만 보이는 건지, 아는 것만 보려는 건지. 몇 없는 늬에게의 부엌 사진을 보다가 앗!, 하고 눈이 번쩍. 마리아주 프레르의 틴이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까맣게 몰랐던 프랑스의 홍차 브랜드. 일순간 임페리얼 웨딩의 달달한 향이 퍼지는 것만 같아 머리가 아늑해진다. 늬에게에 이 차가 있었다는 건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임페리얼 웨딩을 알게 된 건 근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몰랐던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생각해 보면, 늬에게에서 나는 소다유즈 아니면 연한 커피를 주로 마셨다. 가끔 기린 이치방을 마시기도 했지만 홍차 메뉴는 쳐다도 안 봤었네. 그때 홍차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마리아주 프레르의 임페리얼 웨딩과 좀 더 일찍 만날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하니 그냥 조금 신.. 더보기
그리운, 늬에게 이 공간이 인기척도 나지 않는, 을씨년스런 폐가 같은 공간이 되어 버린 건 순전히 내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이 공간을 다녀간다. 이곳의 유입 키워드 중에는 늘, '늬에게'가 있다. 어느샌가 자취를 감춰 버린 연남동의 늬에게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그리운 공간으로 남아 있나 보다. 나도 가끔 옛사진들을 들춰 보며 늬에게를 그리워하곤 한다. 나의 샐러드 기념일을 채워 준 공간이기도 하고, 그 어느 공간보다도 내가 사랑했'던' 공간이기 때문이다. 없어진 지 꽤 되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듯하)지만, 이곳이 여전히 '우리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실은 블로그에 늬에게 사진을 전부 올리지는 않았다. 물론 잘 찍지 못.. 더보기
toast 가로로 찍을 걸 그랬나. 블로그 안에 끼워넣고 보니 허전하다. 내 마음이 허전해서는 아니고. 더보기
나는 흐르는 순간을 고정시키는 사람. 다만, 아주 천천히 흐르는 순간을 빠른 속도로 고정시킨다. 빨리 흘러가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거의 정물을 찍는다. 스냅, 이라고 불리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 찍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그 흐름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 나는 그냥 여기 서 있을래. 나아가진 않아도, 적어도 쓰러지지 않는 나는 我立이니까. 더보기
綠色光線 서교동 357-2 cafe 녹색광선, 커피도 버거도 아직. 영화도 아직. 더보기
옆에서 너랑 소풍놀이:-) 뒹굴뒹굴, 빨리 옆으로 올 것! 어흥어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