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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한 사람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삶이 시작된 날, 바로 그 사람이 태어난 날이 아닐까. 죽는 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날은 그 사람의 삶이 끝나는 날이기에 살면서 당사자가 그날을 챙길 수도 없을 뿐더러, 챙김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건 그가 죽고 나서의 일이 된다. 그러니, 생일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일 수밖에. 어제, 그러니까 10월 5일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딱 25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구 위에서 반세기의 반을 산 것이다. 내가 태어난 지 딱 25년이 되는 2010년 10월 5일 아침 8시 45분에 나는 건물 사이에 생긴 내 다리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중경삼림〉의 금성무는 만으로 스물다섯이 되던 시각, 임청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만으로 그.. 더보기
사과파마산치즈케이크와 블루베리스노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사과파마산치즈 케이크와 블루베리스노우_ 잊을 수 없는 지난 여름 한복판의 여유, 나야 카페에서의 시간. 그댄, 나야 카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구요. 그날의 그 햇살과 이 음식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대로 쭈욱, 삐쳐 있었을지도 몰라요:^P 더보기
cheese cake 처녀작 밥솥의 뚜껑을 황급히 열지 않을 것. 계란을 하나만 넣을 것. 실패가 주는 교훈 두 가지. 더보기
이천십년사월팔일, 마포구청 이천십년사월팔일, 마포구청 땡땡이는 즐겁다:-) 더보기
21th July, 2009 나는 영수증을 모은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했다는 '증거'로써 모으고 싶단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내가 영수증을 모으는 이유는 그 '증거'라기보단 밀린 일기를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2009년 7월 21일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고 언제 찍었다고 적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정 장소에서 찍은 사진도 아닌데 이 사진을 찍은 날짜를 기억할 수 있었던 건 다 영수증 덕분이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건 이날 내가 서점으로 외근을 갔었다는 것. 책 한 권을 사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보였던 그리스 집의 그림자가 너무나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 정도. 일기장을 뒤져 언제 서점에 외근을 갔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교보문고로 외근을 갔다는 일기는 .. 더보기
지구 최후의 날 5초전 네게 하고픈 말이 있지만, 말할 용기가 없어서 내일은 꼭 말해야지!, 하고 다짐을 했던 게 지구 최후의 날 5초 전, 오후 20091206 더보기
아침 집 앞, 오늘 아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