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x mini7'에 해당되는 글 7건

  1. Birthday (10) 2010.10.06
  2. 사과파마산치즈케이크와 블루베리스노우 (4) 2010.09.04
  3. cheese cake (8) 2010.06.18
  4. 이천십년사월팔일, 마포구청 (6) 2010.04.08
  5. 21th July, 2009 (2) 2010.01.24
  6. 지구 최후의 날 5초전 2010.01.08
  7. 아침 (4) 2009.10.08

Birthday

from 샐러드 기념일 2010.10.06 09:48
  한 사람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삶이 시작된 날, 바로 그 사람이 태어난 날이 아닐까. 죽는 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날은 그 사람의 삶이 끝나는 날이기에 살면서 당사자가 그날을 챙길 수도 없을 뿐더러, 챙김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건 그가 죽고 나서의 일이 된다. 그러니, 생일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일 수밖에.

  어제, 그러니까 10월 5일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딱 25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구 위에서 반세기의 반을 산 것이다. 내가 태어난 지 딱 25년이 되는 2010년 10월 5일 아침 8시 45분에 나는 건물 사이에 생긴 내 다리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중경삼림〉의 금성무는 만으로 스물다섯이 되던 시각, 임청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만으로 그 여자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했는데 그럼 나는, 그 시각의 내 다리의 그림자를 잊지 못하게 될까.

  이번 생일에는 내가 기억하는 한, 태어나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생일이라는 이유로 소원해진 친구들, 살아는 있나 싶을 정도로 연락이 없는 친구들도 축하를 해주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 고마운 사람들. 반세기의 반, 잘 살았다 싶었다.

  나야카페에서 사과파마산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25,000원. 내 생일 케이크를 내 돈 주고 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이번 내 생일은 특별한 생일이었던 것 같다.

+Special thanks to 지선 언니, 호지수 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구여운귤 2010.10.06 15: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으셨겠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ㅎ

  2. luciddreamer 2010.10.07 10: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일 축하! :-)
    난 어제 갔다왔는데 나야카페~ 푸른초코케이크먹음~

  3. aikoman 2010.10.09 07: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저랑 생일이 하루차이네요!!!!
    저는 1004입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릴게요 >_<

  4. grey9rum 2010.10.12 1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일인 사람에게 케익을 얻어 먹은 나는 나쁜 언니. ㅎ
    일요일 아침에 또 나야카페 갈까? ^^

  5. 2010.11.30 09: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사과파마산치즈 케이크와 블루베리스노우_
잊을 수 없는 지난 여름 한복판의 여유, 나야 카페에서의 시간.

그댄, 나야 카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구요.
그날의 그 햇살과 이 음식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대로 쭈욱, 삐쳐 있었을지도 몰라요:^P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구여운귤 2010.09.05 01: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최근에는 "그대"라는분에 빠져계신가봐요 ㅎㅎ

  2. 2010.09.05 03: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cheese cake

from 바람이 될래 2010.06.18 13:04









처녀작


밥솥의 뚜껑을 황급히 열지 않을 것. 계란을 하나만 넣을 것.
실패가 주는 교훈 두 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unnmoon 2010.06.18 1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치즈도 듬뿍~ㅎㅎ
    다음 메뉴도 기대하겠소이다아아아아아아~

  2. aikoman 2010.06.18 18: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직접 만드신건가요??
    치즈케잌 매니아예요, 저 ㅋㅋㅋ

    • 我立 2010.06.19 11: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집에서 만들어봤어요:-)
      다음엔 레어 치즈케이크 해볼까봐용.
      (지금은 브라우니 만드는 중;;)

      전 치즈케이크 마니아, 라기보다
      치즈 마니아예요.
      치즈 들어간 거면 다 좋은:-)

  3. 레이훼이 2010.06.21 00: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나무쟁반 럭셔리 +_+

  4. 2010.07.01 09: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이천십년사월팔일, 마포구청
땡땡이는 즐겁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nemone 2010.04.09 11: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인스탁스 하나 들일까요;;;;

  2. sunnmoon 2010.04.10 2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가 기찻길을 걷고 있을 무렵 땡땡이를 치고 있었구나~ㅎㅎ

  3. 2010.04.12 07: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th July, 2009

from 5秒前の午後 2010.01.24 04:16



  나는 영수증을 모은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했다는 '증거'로써 모으고 싶단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내가 영수증을 모으는 이유는 그 '증거'라기보단 밀린 일기를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2009년 7월 21일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고 언제 찍었다고 적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정 장소에서 찍은 사진도 아닌데 이 사진을 찍은 날짜를 기억할 수 있었던 건 다 영수증 덕분이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건 이날 내가 서점으로 외근을 갔었다는 것. 책 한 권을 사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보였던 그리스 집의 그림자가 너무나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 정도. 일기장을 뒤져 언제 서점에 외근을 갔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교보문고로 외근을 갔다는 일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 날짜는 교보문고 사이트가 친절하게 내가 그 책을 언제 샀는지 알려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사진이 2009년 7월 21일의 오후 사진이라는 것을 2010년 1월 24일 오전 4시 무렵에야 알았다. 이 '순간'을 기억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내게는 너무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ikoman 2010.04.14 17: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억은 또다른 기억과 얽히고 섥혀서,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거나,
    기억하기 싫은 부분을 끄집어내는,
    그런 존재인가봐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이런 기억이,
    나에게는 소중하고 웃음짓게 하는 추억인거죠




네게 하고픈 말이 있지만, 말할 용기가 없어서
내일은 꼭 말해야지!, 하고 다짐을 했던 게
지구 최후의 날 5초 전, 오후

20091206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침

from morning call 2009.10.08 19:50




집 앞, 오늘 아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 u r i 2009.10.08 2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참 햇살이 좋지?

  2. 백양 2009.10.15 1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침에 밟는 습기머금은 아스팔트의 느낌이 하루를 활기차게 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