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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될래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부재가 무라고 믿는 것보다 더 큰 실수는 없을 거예요. 그 둘 사이의 차이는 시간에 관한 문제죠. (거기에 대해선 그들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무는 처음부터 없던 것이고, 부재란 있다가 없어진 거예요. 가끔씩 그 둘을 혼동하기 쉽고, 거기서 슬픔이 생기는 거죠.

당신의
아이다




존 버거(2009), 김현우 옮김,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열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