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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메리카노

Cafe Tokiwa

 

 

  광안리에서 해질녘 광경을 볼 수 있을 줄 알고 택시를 타고 서둘러 갔지만 해는 거기서 저물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파라다이스 면세점 구경하는 건데. 4월의 부산은 생각 외로 너무 추웠다. 광안대교에 불이 들어올 때까지 추위를 피해 몸을 숨긴 곳은 카페 토끼와. 3층에서 광안리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해가 저물 때까지 밀크티를 홀짝홀짝. 어흥이는 냥꼬를 꾀어내는 게임 삼매경.

  카페 계단이 조금 불편하고 위험한 편이라서 전화를 하면 응대하러 오시는 사장님. 어흥이는 전화해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문의했다. 광안리 이후로 특별한 일정이 없던 우리는 관광지 좀 추천해달라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조금은 주저하시며 추천을 해주셨다:) 카페를 운영하다보면 확실히 자주 놀러다니는 건 무리일 테지. 친절한 카페, 로 기억 남을 토끼와. 히히히.

  여기저기 토끼 인테리어가 귀여웠다:) 나는 내 아이폰 케이스의 몰랑이를 보여주며 "얘도 토끼예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