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X-TRA400

앓이 봄, 앓이 중 더보기
오후 혼자서 산책, 하던 오후_ 더보기
스쳐 지나가는 것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풋내 나던, 어리고 젊던 시간들을 공유했던 사람들 모두가 나를 스쳐 지나갔다. 그들을, 그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러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나만이 혼자 남겨진 공간에서 추억을, 기억이 될 때까지 되새김질하고 있다.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만 그대로이다. 더보기
오후 더보기
오후 오후 너의 이야기 안녕, 더보기
우린 늘 함께였지만 밤이면 방의 끝과 끝에서 따로 잠들었다 20070729 @Metro in Paris(France) 더보기
집·사람 처음 봤을 때 가게 이름이 지방사람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집·사람이었다. 그리고 카페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술집 겸 카페였다. 딱 한 번, 가봤는데 은근히 가게가 예쁘다. 정갈하고, 더보기
잘 익은 필름 카메라 안에서 필름이 잘 익었다. 아니, 너무 익어버린 걸까? 1년여 만에 토이 카메라에서 필름을 뺐다. 필름이 들어있던 카메라가 토이 카메라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유럽과 일본을 다니면서 X선을 많이 통과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애초에 2007년에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사둔 필름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고. 여하튼 덕분에 나의 일본에서의 추억이 훨씬 더 오래전 일인 것만 같아서, 사진의 색처럼 나의 기분도 묘해졌다. 더보기
風になる 真青なる太陽昇れ秋という季節に君を失う予感 새파란 태양이 떠오르는 가을이란 계절에 너를 잃을 것 같은 예감 더보기
八月の朝 捨てるかもしれぬ写真を何枚も真面目に取っている九十九里 버릴지도 모를 사진을 몇 장이나 진지하게 찍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