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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GA120FN

봄, 밤 힘들었다. 이틀을 축 늘어진 채 보내야 했고 밤새 끙끙 앓으며 땀을 흘렸다. 현실의 나는 추우면서 더웠다. 꿈 속의 나는 옷을 열 겹도 넘게 껴입은 채 평소에 그리 싫어하던 무서운 바이킹을 타며 괴로워했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그로 인해 불면의 봄 밤을 견뎌왔으며, 결국 몸이 버티질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외로웠고, 쓸쓸했다. 더보기
오후 긴 어둠의 끝에서 문득 찾아온 햇살처럼 부드럽게 나른하게 간지러운 더보기
사람들은 즐겁다 더보기
오후 오후 더보기
가만 보면 봄은 그저 보기만 하고 끝나는 것만 같아서 그저 하염없이 봄, 더보기
따뜻한 파랑 햇살을 머금은 파랑들 더보기
기대 지나친 기대는 실망을 낳는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보다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대한다는 것은 그 기대하는 대상에게 믿음이나 관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대감이 없다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그 대상이 내게서 아웃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나에게 의미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아, 의미 없음을 의미한다니!) 더보기
basketball courts Basketball courts in Hongik University 더보기
아침 -12℃의 아침 더보기
To me, You are difficult. 약 9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받게 된 HOLGA120FN. 전에 쓰던 주스팩의 영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산이어야 하는데 사람이고, 사람이어야 하는데 산이고. 문제는 셔터를 누르고나서 '아, 맞다! 초점!', 이런다는 것. 어렵구나, 목측. 그나저나 빛 안 새서 기쁘다:-) 그거 하나면 됐지, 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