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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혼자서 먹은 토마토해물스파게티, 일만 오백 원 (4) 2010.03.08
  혼자서 밥을 먹는 건 아주 조금 심심하지만 결코 외롭진 않다. 조금 명확히 말하자면, 단지 조금, 쓸쓸할 뿐이다.
  혼자서 밥을 먹는 건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는 다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은 커피와 주스와 같은 무언가를 혼자 마실 때보다 비교적 입 안에 오래 두고 씹어 삼켜야 하는 것을 혼자 먹을 때 찾아온다.
  그것은 입안의 음식물을 조금 더 오래 씹게 만들어주거나 혹은 그 반대가 되게 한다.

  며칠 전 Mint Jungle에서 혼자 밥을 먹었다. 결코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외로웠고 쓸쓸했다. 식사 중의 침묵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혼자서 먹은, 토마토해물스파게티, 일만 오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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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 - 鈗 2010.03.10 17: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혼자 밥을 먹는것이 외롭고 쓸쓸한게 아니라,
    배가 고프지 않은때, 혼자 먹는 밥이 외롭고 쓸쓸한건 아닐까 싶은.

    • 我立 2010.03.11 17: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배가 고프지 않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요.
      굳이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면서까지 혼자 먹을 필요는 없지 않아요? 배도 안 고픈데,

  2. Anemone 2010.03.11 20: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지금까지 주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차를 마시러 다녔는데,
    처음엔 그게 참 어색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랬었죠.... : )
    그런데 이제는 그게 생활이 되다 보니,
    오히려 단촐하게 다니는게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그래도 이 혼자있는 생활을 너무 즐기면 좋지 않아요~ㅋ;;

    • 我立 2010.03.12 11: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제일 겁이 났던 건,
      혼자만의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둘이 됐을 때가 싫으면 어쩌나, 했던 거였어요.
      나중에야 뭐든, 적응의 문제라는 걸 알았죠.

      하지만
      둘이었다가 혼자가 되었을 때가 더 외롭고 쓸쓸한 것 같아요.

      혼자만의 생활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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