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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래 (13) 2010.07.08

빨래

from 뒷골목의 고양이 2010.07.08 16:00






  2008년 초 겨울, 레오팔레스의 건조함을 해소하고자 방에 널어두었던 보라의 저 수건마저 그립다.
  "왜 울고 있어? 씩씩해져야지", 하고 수건에게 말 거는 양조위가 나오는 〈중경삼림〉을 일본에서 처음 보았고,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 딱 한 번 더 보았다. 조만간 나도 저러진 않을까, 걱정. 그리고 내가 그리하고 있지 않을까, 그대가 걱정했으면 하는 이기심도 살짝. 그래도 난 괜찮을 것 같다. 조금은 바보 같고 우습기도 하지만, 사람은 추억에게서도 충분히 살아갈 힘과 버틸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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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ikoman 2010.07.08 19: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추억이 있기에 살아가는거죠 :)
    이 미묘한 사실을 알고 지낸다는것 만으로도 아립님은 꿋꿋이 살아갈 수 있어요!

  2. boraeng 2010.07.11 18: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하, 이 풍경 뭐야…. 너무 그립다.

  3. 구여운귤 2010.07.11 2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 잘보고 갑니다.. :)

  4. 2010.07.12 09: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Anemone 2010.07.12 22: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중경삼림 최고!!

  6. 한나 2010.07.13 01: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냥, 너의 글은 참 좋아♥
    앤드 추억이 무슨 힘이있어. 추억을 곱씹으며 버틴다는 건 너무 애달프다-앙.

    • 我立 2010.07.13 15: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어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나왔던 대사지.

      그래도 추억에 힘이 있다고 나는 믿어!
      그렇지 않으면 난 버티지 못할 거야,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