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 겨울, 레오팔레스의 건조함을 해소하고자 방에 널어두었던 보라의 저 수건마저 그립다.
"왜 울고 있어? 씩씩해져야지", 하고 수건에게 말 거는 양조위가 나오는 〈중경삼림〉을 일본에서 처음 보았고,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 딱 한 번 더 보았다. 조만간 나도 저러진 않을까, 걱정. 그리고 내가 그리하고 있지 않을까, 그대가 걱정했으면 하는 이기심도 살짝. 그래도 난 괜찮을 것 같다. 조금은 바보 같고 우습기도 하지만, 사람은 추억에게서도 충분히 살아갈 힘과 버틸 힘을 얻는다.
"왜 울고 있어? 씩씩해져야지", 하고 수건에게 말 거는 양조위가 나오는 〈중경삼림〉을 일본에서 처음 보았고,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 딱 한 번 더 보았다. 조만간 나도 저러진 않을까, 걱정. 그리고 내가 그리하고 있지 않을까, 그대가 걱정했으면 하는 이기심도 살짝. 그래도 난 괜찮을 것 같다. 조금은 바보 같고 우습기도 하지만, 사람은 추억에게서도 충분히 살아갈 힘과 버틸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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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있기에 살아가는거죠 :)
이 미묘한 사실을 알고 지낸다는것 만으로도 아립님은 꿋꿋이 살아갈 수 있어요!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사진을 찍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바보한테는;;
그럼 전 더 바보;;;; ㅠ.,ㅠ
우하, 이 풍경 뭐야…. 너무 그립다.
응, 너무 그리운 풍경이야!
흑흑,
사진 잘보고 갑니다.. :)
잘 보고 가시고 또 오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어이쿠, 감사해요.
제 글은 그냥 배설물;;
중경삼림 최고!!
최고, 최고, 최고>_<
그냥, 너의 글은 참 좋아♥
앤드 추억이 무슨 힘이있어. 추억을 곱씹으며 버틴다는 건 너무 애달프다-앙.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어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나왔던 대사지.
그래도 추억에 힘이 있다고 나는 믿어!
그렇지 않으면 난 버티지 못할 거야,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