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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기념일

마지막 광경





  내가 일본이란 섬나라에서 살았던 8개월 중 5개월간 살았던 집에서의 마지막 풍경.

  그곳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8개월이란 시간을 함께 한 친구는 돌아가는 것만큼은 함께 하지 못 하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먼저 한국으로 떠난 상태였다. 그래서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집은 나 혼자만의 집이었다. 갖고 있는 짐이라곤 캐리어와 노트북과 저 백팩이 전부였던 상태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완연한 나 혼자만의 집, 내 공간이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다시는 오지 않을, 다시는 없을,

  이제 곧 한국에 돌아온 지 1년이 된다. 저 풍경이 벌써 1년 전의 것이라니,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