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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될래

스쳐 지나가는 것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풋내 나던, 어리고 젊던 시간들을 공유했던 사람들 모두가 나를 스쳐 지나갔다. 그들을, 그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러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나만이 혼자 남겨진 공간에서 추억을, 기억이 될 때까지 되새김질하고 있다.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만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