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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대칭의 나

변화



 

 

 

 

  그간 나는 사랑은 같은 곳을 보는 것이라 생각했다. 같은 곳을 보지만, 물론 그 시각에는 차이가 있고 그 시각의 차이를 서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따금,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란 생각이 들곤 한다. 나를 보는 너의 눈 속에, 너를 보는 내가 보인다는 게 어떤 건지, 그게 얼마나 마음 따스해지는 일인지, 지금 네가 보는 모든 세상이 나라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차오르는 일인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