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RA200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 눈을 떠 보니 설국이었다. 이렇게 많은 눈을 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눈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썼다. 액체가 고체가 되면 부피가 커진다는데, 이게 비로 왔다면 얼마 되지 않았겠지. 문득 성악설을 주장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파괴하는 것을 좋아한다던 나의 주장. 자신이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각없이 파괴를 한다고. 그러니까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은 아주 나쁘기도 하다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싫다. 더보기 cafe1010 2010년이 되고 제일 자주 간 카페, cafe1010(카페일공일공).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1010 BEER SET. 노리고 있는 메뉴는 t o y meal. 1010 BEER SET는 병맥주 한 병에 샐러드, 소시지, 베이컨, 나쵸를 주는데 8,500원밖에 안 한다. 대신 t o y meal은 핫도그인데 6,000원이나 한다. 한정판 장난감을 주긴 하지만 핫도그 치곤 비싸지, 암. 이건 핫도그를 먹고 장난감을 받는 게 아니라 장난감을 받기 위해 핫도그를 먹는 수준. 근데 조금 갖고 싶기도:^) 더보기 설국(雪國)의 아침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川端康成『雪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