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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秒前の午後

나른나른







어딘가를 통과하여 도달한 나른한 오후의 빛, 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뚜렷한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그 행위마저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당신이 좋다고 말했을 때의 나는 뚜렷한 신념과 확신을 갖고 말했을까. 나는 또 다시 그 순간을 회상한다. 우리에게 언제나 좋은 날만 있던 건 아니다. 우리의 미래는, 결코, 투명하지 않았다. 난 그게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투명한 듯하면서도 불투명한 우리의 미래를 뚜렷한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좋아한다고 말할 자신이 내겐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는 다시 슬퍼진다. 그래도 난 당신이 좋고, 그러니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