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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될래

커튼 3 years ago 더보기
flower 내가 그대를 결코 소유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 그대는 내 삶 속에 속해야 하며, 내 삶은 그대를 통해 확장될 것이오. 1925년 2월 10일 - M.H. 더보기
flower goodbye to romane 더보기
비와 당신 당신은 눈치챘을 거라, 믿으며:-) 더보기
추억 나는 이별 후에 다가올, 내가 감당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가는 게 싫었다. 같이 걸었던 거리가, 같이 들었던 음악이, 같이 보던 풍경들이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것이 되어 나를 찾아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는 거리는 나 혼자서 걷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혼자서만 듣고, 내가 좋아하는 풍경도 혼자서 보려고 했었다. 그렇게 나의 공간에 누군가가 들어오려고 하면 그걸 막으려고 기를 썼었다. 심지어 마음의 공간에조차 빈틈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나는 반쪽짜리-어쩌면 그 이하의-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리하니 정말 남는 게 없었다. 마음도 아프지 않았고, 추억이랄 것도 없는 그저 스쳐지나간 사랑이 되어 있었다. 결국 사랑도 주어야 그 양이 많든 적든 돌아오는 게.. 더보기
Yours. Her Camera Nikon EM 더보기
Long time, No see 오랜만이네요, 우리. 더보기
1/8 or 8 1/8초만 숨을 참고 기다리면 될 줄 알았어. 1/8초일 리가 없는데도 1/8초라고 믿었어. 딱 1/8초만큼만 딱 그 만큼만 기다릴 각오를 하고 숨을 참았는데, 기다렸는데_ 딱 그 만큼만 기다리려고 했는데, 난 아직도 기다려. 더보기
난 분명히 말했어. 그러니까, 비겁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더보기
그녀가 말했다. "시들지 않는 꽃은 없어. 죽지 않는 사람도 없지. 세상 모든 만물에게 공평한 것은 태어났다는 것과 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뿐이야. 난 태양도 언젠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