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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秒前の午後

a lazy afternoon a lazy afternoon without you, and me_ 더보기
헌책골목, 오후 나는 책을 읽으려고 사지 않고 갖기 위해 사는 편이다. 나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책에 낙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면지에 몇 월 며칠이라고 적힌 책을 선물받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헌책에는 면지에 언제, 누가 누구에게 줬는지 적혀 있는 책들이 많았다. 그걸 발견할 때마다 나는, 견딜 수 없이 슬퍼졌다. 그런 책을 어떻게 팔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보수동은 내게 적적하고 쓸쓸한 마음을 품게 했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공간. 그러나 어쩐지 새로운 주인도 금세 다시 그 책을 이곳으로 보낼 것 같은, 낡고 바랜 헌책들의 공간. 면지에 적힌 누군가의 추억도 낯선 누군가의 손에서 그 의미를 잃고 다신 떠올려지지 못하는, 더보기
COFFEE.[DAT]의 오후 부산 해운대 COFFEE.[DAT]의 나른한 오후, with you or without you_ 잠깐의 휴식, 더보기
종로, 오후 종로, 오후_ 더보기
보수동, 오후 비비드한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만난 오후, 더보기
바다, 그리고 빨래집게 바다를 끼고 있는 영선동, 오후_ 이 날, 빨랫줄 위의 빨래집게가 집고 있는 건 내 마음, 이었다. "내 마음,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주세요. 비릿한 바다 내음 없이, 짭쪼롬한 눈물마저_" 퍽, 담백한 오후였다. 더보기
영선동, 오후 빨래집게, 빨랫줄의 그림자 오후_ 더보기
노랑과 초록, 오후 이런 프레이밍을 좋아합니다. 이런 오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_ 더보기
오후의 결투 이거다 싶은 순간을 만났을 때_ 우리는 서로 먼저 그 순간을 담기 위해 결투를 한다. 결투 끝에 기어코, 그 순간을 사각의 프레임 안에 가둬놓고는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내 취사선택의 결과는 이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당신이라면 어땠을까, 더보기
오후, 부산 이야기 떼를 쓰면 안되는 게 없다. 떼를 쓴 결과 만날 수 있었던 지난 주말, 부산 광안리 근처에서 만난 오후. 아, 떼쓰길 잘했다 싶었던 그 순간, 그때_ 나는 당신에게도 떼쓰고 싶어. 당신 앞에선 철부지처럼 굴고 싶어. 이런 오후를 당신과도 만나고 싶어. 내게 일어나기 싫은 아침을 선물하는 당신과 함께 이런 오후를 만나고 싶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