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당신과 함께 여행을 가는 꿈을 꾸었어요. 우리의 여행은 절대 계획적이지 않았고, 치밀하지 않았죠. 오히려 충동에 휩싸여 떠나게 된 여행이었어요.
아무런 계획 없이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정말이지 갈아입을 속옷조차 챙기지 않은 우리의 캐리어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우리가 무얼 챙겼었는지 지금은 또렷히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의 여행에 그러한 것들이 필수적이지 않음을 나는 직감적으로 느꼈어요. 우리의 여행에 필요한 것은 갈아입을 속옷이나 옷가지, 세면도구, 가이드북 같은 게 아니에요. 오롯한 '우리'만이 필요하죠. 우리가 함께 그곳으로 떠나려는 마음이면 충분해요.
나는 공항에 도착해서야 여권을 떠올렸지만 다행히도 여권은 내 백팩 속에 고이 담겨 있었어요.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출발했을까요? 그곳으로 우리가 '함께' 여행을 떠났을까요? 공항 셔틀버스 안에 있는 우리의 모습이 내 꿈의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우리'의 여행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티켓은 오픈 티켓이었으니까, 이 여행이 언제 끝나게 될지는 분명 우리만이 알고 있겠죠. 난 앞으로도 이 여행을 계속하고 싶어요.
저도 꿈속에서 어딘가 막 돌아다니고 모험하는 꿈을 자주꿔요.. 지금도 자주 꾸꾸요..
노래가사나 소설의 소재로 쓰려고 메모를 해놓죠ㅋㅋㅋ
저도 꿈속에서 낮선곳에 있을때는 뭔가 준비가 안되가지고.. 아 이것부터 해야하는데.. 막 이런 초조한 느낌이려나..
붕뜬 느낌이었어요..
유치원때의 처음 느껴봤는데..ㅋㅋㅋ
애들이 다 집에 가려고 준비하고 시끌벅적한데.. 저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분위기는 막 지금 그걸해야하는데..
일부러 안하고..ㅋㅋㅋ 나무 상자 속안에 있었는데..
애들이 다 간후에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 소리와 방의 고요함.. 아.. 진짜 그 느낌은.. 왠지 위험하지만.. 계속하고 싶다.. 하는 느낌... 아ㅋㅋㅋ
꿈을 꿀때 마치 그런 느낌이에요.. 결국 유치원 선생님이 절 찾았죠ㅋㅋㅋ
유치원때의 그 경험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저는 하늘을 달리는 꿈, 자주 꿔요:-)
여하튼, 오늘 꾼 여행을 떠나는 이 꿈이
저는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전 요즘 팔려나가는(?) 꿈을 꿔요;;;
곧 정말 팔려나가게 될 거 같아요 ㅎㅎ
한국에서 뵈요 :)
완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괜시리 자랑하는거 같아서 팔불출 같네요;;;;
어쨌든 서울 올라가면 뵈어요~~~
그런 기쁜 소식은 자랑하셔도 됩니다:-)
다행히(?) 저는 안 부럽습니다;; (응?)
ㅎㅎㅎㅎ 안부러우실리가 있나요 ㅋㅋㅋㅋ
완전 뽐뿌 넣어 드리고 갈 예정입니다 히힛~
누나. 떠나고 싶어요 :-0
나도, 나도!
한 3개월 길게 떠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