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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향 내게 있어 제2의 고향. 언젠가 네 손 꼭 붙잡고 걷고 싶어. 내 고향을 네게도 보여주고 싶어. 같이 가자. 지금도 눈 감고도 갈 수 있을 그 길들. 지도를 읽다보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동네길, 그 냄새, 소리들. 그 길 위에서 내가 친구와 주고받던 농담들, 출근길 들었던 노래. 매일밤 타던 그네. 지금은 전혀 모르는 누군가의 집이 되었을, 나의 집까지도 할 수만 있다면 네게 전부 보여주고 싶어. 더보기
딸기 일본에서 살던 시절 이야기. 딸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구입. 그런데 막상 사놓고 보니 좀처럼 잘 안 먹게 되어서 일부러 먹기 위해 요구르트와 콘플레이크, 초콜릿 맛 칼로리 밸런스를 곁들여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이 갑자기 떠올라서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요구르트를 사왔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 중엔 덴마크 요구르트 플레인이 그나마 덜 걸죽한데 이건 이마트에 가지 않으면 살 수 없어서 이래저래 싸게 팔고 있는 퓨어를 처음 사서 해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딸기를 씻으면서 딸기를 너무 많이 주워먹어서 배가 불러서 혼났다. 일본 생각이 많이 나는 밤. 더보기
그런 거 그런 게 있다. 그때가 아니라 지금이어야 하는데, 와 같은 아쉬움, 미련. 지금이라면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을 텐데, 지금이라면 더 신나게 지낼 수 있을 텐데와 같은 그런 것들. 나의 지금은 그것들이 축적된 결과일 텐데, 그것들이 없으면 나의 지금도 없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라면, 하는 마음은 언제나 항상 든다. 지금이라면 난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언제나 그리운 우리 동네. 사이타마 현 가와구치 시 혼쵸 잇쵸메. 더보기
cafe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고엔지(高円寺)의 어느 카페. 더보기
ある日 차를 렌트해서 야마나시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불꽃놀이를 봤다. 그리고 도쿄타워의 야경을 봤다. 휴대폰으로 루키즈 마지막회를 봤다. 비가 오던 날이었다. 더보기
鎌倉高校前 鎌倉高校前 더보기
東京湾景 東京湾景 더보기
도쿄.東京.Tokyo. 사이타마와 도쿄의 경계, 아라카와. 더보기
행복했던 순간 나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해. 휴일. 옥수수 수프를 전자렌지에 덥히고, 며칠 전 사온 도넛을 살짝 데워놓고 막 먹으려던 찰나 '철컹'거리던 우체통 소리. 어떤 광고지일까 궁금해하며 나가본 현관에는 네게서 온 편지. 기뻐서 울어본 적 그때 말고도 꽤 있었겠지만, 난 정말 그때만큼 기뻤던 날이 없었던 것 같아. 일본에 있던 나날들 중 그 어떤 날들보다도 행복했던 날이었어. 편지를 읽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네게 답장을 썼었지. 지금은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아마 그때 나의 기쁨이 가득 담겨 있었을 거야. 너 내 편지를 읽으면서 느꼈을까, 그날의 내 기분. 아직도 너를 나의 소울 메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너의 무심함조차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 더보기
도쿄.東京.Tokyo. 그리스에는 혼자 갈 생각이다. 그곳에서 난 조르바처럼 살 것이다. 도쿄. 東京. Tokyo. 그곳에서는 어떻게 살았던가. 사실, 도쿄도 혼자가 어울리는 도시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곁에 친구가 있었고, 또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당신과 함께 도쿄에 가고 싶다. 충동적으로 급작스레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는 것마냥, 도쿄에 가고 싶다. 누구가 됐든 도쿄에 가자고 말을 꺼내면 서로 군말 없이 여권만 챙겨서, 그렇게, 그렇게. 어디서든 우린 그저 함께이기만 해도 좋을 테지만, 도쿄에서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 배회한다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게 도쿄는 배회의 도시였고 외로움의 장소였지만, 또 동시에 추억의 도시이고 영원한 짝사랑의 도시. 그곳을 우리가 함께 거닐고 함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