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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 더보기
그리스집 더보기
고진감래(苦盡甘來) 유난히 춥고 시린 올 겨울을 견디고 있는 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은 널 위해 있는 걸까. 더보기
눈을 떠 보니 설국이었다. 이렇게 많은 눈을 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눈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썼다. 액체가 고체가 되면 부피가 커진다는데, 이게 비로 왔다면 얼마 되지 않았겠지. 문득 성악설을 주장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파괴하는 것을 좋아한다던 나의 주장. 자신이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각없이 파괴를 한다고. 그러니까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은 아주 나쁘기도 하다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싫다.  더보기
설국(雪國)의 아침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川端康成『雪国』 더보기
2010 20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무덤덤하게, 2010년이 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네요. 땡땡땡,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0년이 찾아왔다고 해서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겨우 저는 스물여섯으로서의 하루를 살았을 뿐이고, 완벽한 스물여섯이 되기 위해, 2010년 12월 31일까지 열심히 웃음 짓고, 눈물 흘리고, 사랑하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별할 겁니다. 살아있었다는, 살아있다는 흔적을 남길 겁니다. 2009년, 제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보다 더 즐겁고 신나고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설레는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으며_ 잘, 부탁합니다. 다들 2010년의 문을 어떻게 여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여정에 .. 더보기
2nd door 2nd door to enter my house 더보기
I'm standing here and saying nothing 더보기
初出会い "아, 안녕하세요." 어색했던 첫만남. 그리고도 몇 달은 계속 어색했는데 말이죠. 더보기
아침 볕이 방향을 틀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