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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기념일

初出会い "아, 안녕하세요." 어색했던 첫만남. 그리고도 몇 달은 계속 어색했는데 말이죠. 더보기
바다 초봄이었어. 도시락도 없이 꼬깔콘과 우유만 들고 갔던 그 봄날의 바다. 4월이었는데도 찬바람이 몹시 불었었지. 구두를 신고 온 나는 발가락 사이에 낀 모래를 털어내느라 바빴지. 그날, 도시락이 있었다면 완벽했을까. 운동화를 신고 갔으면 완벽했을까. 이미 충분히 완벽한 하루였던 것 같아. 더보기
ある日 차를 렌트해서 야마나시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불꽃놀이를 봤다. 그리고 도쿄타워의 야경을 봤다. 휴대폰으로 루키즈 마지막회를 봤다. 비가 오던 날이었다. 더보기
picnic 10월, 가을의 초입 우리의 첫소풍 :-) 더보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더보기
마지막 광경 내가 일본이란 섬나라에서 살았던 8개월 중 5개월간 살았던 집에서의 마지막 풍경. 그곳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8개월이란 시간을 함께 한 친구는 돌아가는 것만큼은 함께 하지 못 하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먼저 한국으로 떠난 상태였다. 그래서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집은 나 혼자만의 집이었다. 갖고 있는 짐이라곤 캐리어와 노트북과 저 백팩이 전부였던 상태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완연한 나 혼자만의 집, 내 공간이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다시는 오지 않을, 다시는 없을, 이제 곧 한국에 돌아온 지 1년이 된다. 저 풍경이 벌써 1년 전의 것이라니, 아아. 더보기
Restart :-) 아주 오랜 시간을 집에서만 보냈다. 불투명한 미래와 불안한 내 환경과 가난한 내 마음을 어떻게든 이겨내보려고, 그 지긋지긋한 우울에서 탈피하고자 집을 나섰다.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것도 낯선 사람을. 그래야 내가, 내가 아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 동생이 가져온 페트병 밀크티에 반한 나는, 밀크티 마니아가 되어보겠다고 밀크티를 찾았다. 밀크티는 비스윗온의 메뉴에는 없었지만, 우유 조금과 설탕을 부탁했다. 맛이 어땠냐고? 아주, 맛있었지:^) 그래서 나는 조금씩 원래의 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April, 200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