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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소통


최근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와 사진과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일이 잦아졌다.


 가끔 내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더라도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걸로 됐다 싶을 때도 늘었다.
 전에는 왜 모를까 좌절하고 괴리감에 슬퍼하곤 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 이해하려 한다.

 그저 소통할 수만 있다면,
 내 사진과 글들이 타인과 나 사이에서 소통의 빌미가 되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대면한 적 없는 이와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참으로 기적 같은 일.
 적어도 내겐 그러하다.